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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내가 가요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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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요 정보

 

작사 임창정, 이선화 작곡 Papertonic 편곡

 

 

Youtube Official

 

내가 가요 가사

 

키낮은 의자에 앉아
조용히 흔들어 봐요
이곳을 채우던 그대처럼
멍하니 날 바라봐요

내어깰 감싸지 마요
느껴요 그대왔음을
걱정이 되나요 외로운 나
이럴줄 몰랐었나요
아플줄 알았었나요
그대가 없어도

바람이 불던 지난날
내게 안겨서
날 지켜주라던 그대에게
이제는 묻고싶어요
왜 먼저 가야했는지
맘편히 내곁을 떠날수도 없으면서
어딨나요 기다려요
내가 가요

그대에 사진을 보며
조용히 말걸어봐요
해맑게 웃지만 나에게는
슬프게 울고있네요

내모습 가여운가요
느껴요 그대사랑을
걱정이 되나요 혼자인 나
이럴줄 몰랐었나요
아플줄 알았었나요
그대가 없어도

파도가 치던 그 여름
내게 안겨서
날 바라보라던 그대에게
이제는 묻고싶어요
얼마나 간절했는지
얼만큼 그대가 지켜주고 싶었는지

바람이 불던 지난날 내게안겨서
날 지켜주라던 그대에게
이제는 묻고싶어요
왜먼저 가야했는지
맘편히 떠날수도 없으면서
어디있나요 기다려요
내가 가요
Bye
임창정
2003.06.05

앨범설명

화려하고 멋스러운 가수들의 무대가 즐비했지만 임창정은 누구보다 늘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와 있었다. 이미 성공한 인기가수의 삶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예능 방송에서 망가짐을 주저치 않던 그는,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며 10집을 발매한다. 그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연예인이 아니라 옆에서 '소주 한 잔'을 건네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올 것만 같은 소시민적 가수의 이별작. [Bye]는 그 어떤 친구의 안녕보다도 슬픈 인사였다.
 
타이틀곡 "소주 한 잔"은 임창정의 매력과 잘 부합한 노래다. 특유의 감성과 고음 처리는 전화기를 붙잡은 한 남자의 독백을 더욱 슬프게 했는데, 이는 꼭 자신의 경험담처럼 녹아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처절함이 느껴지는 "흩어진 나날들", 슬픈 짝사랑의 내용을 담은 숨은 명곡 "조언" 등 임창정표 발라드들이 계속해서 그 뒤를 잇는다. 평소 절친한 싸이가 선물하고 랩으로도 참여한 후속곡 "Bye"는 리드미컬한 연주와 걸쭉한 창법이 돋보이는 넘버다.
 
이경섭, 조규만, 이현승, 이동원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이 작곡하고 자신 역시 프로듀싱과 작사로 참여하면서 심혈을 기울인 마지막 작품(?)이었다. 그렇게 연기자로써 전념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늘 무대를 그리워하던 그는 결국 6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대중은 [Bye]가 끝인사가 아니었음에 기뻐하고 그의 번복을 환영했다. 이렇게 임창정의 은퇴 작품이 될 뻔 했던 10집은, 사실 연장선에 위치함으로도 충분한 관심을 받을법한 양질의 음반이다. 10년간의 숙성기간이 만들어 낸 진한 한 잔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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