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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Feat. JP)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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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Feat. JP) 정보

 

작사 이적 작곡 이적 편곡 이적

 

 

Youtube Official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Feat. JP) 가사

 

그땐 아주 오랜 옛날이었지
난 작고 어리석은 아이였고
열병처럼 사랑에 취해 버리고
심술궂게 그 맘을 내팽개쳤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오랜 뒤에 나는 알게 되었지
난 작고 어리석었다는 것을
술에 취해 집을 향하던 봄날에
물결처럼 가슴이 일렁거렸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오 내가 놓아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 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예 예 예 예 예
언제나 시간 지나야만 난 깨닫고
돌이키려 해봤자 건 아무 소용없고
난 비틀거리다 바닥에 쓰러져도
날 일으켜 주는 사람 한 명
내 주위엔 없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시간을 거꾸로 돌려봤자 소용없지
같은 생각만 맴돌아 난 머리만 아파
오늘 역시 어제같이 보낼 것만 같아
탁자에 앉고 두 눈을 감고
술잔을 찾고 마음을 닫고
나만의 Whiskey 내게 또 Kiss me
첫 잔에 Feel me 두 번째 Kill me
내 몸이 부서만 져라 소릴 질러 봐도
초침소리만 날 더욱 조급하게 하고
오늘도 이렇게 또 힘든 하루가 흘러
변한 건 없이 깊은 잠에 빠져
아픔 지나가고 눈물도 흐르고
조금씩 자라고 시간도 흐르고
아픔 지나가고 눈물도 흐르고
조금씩 자라고 시간도 흐르고
2적
이적
2003.05.13

앨범설명

음악을 너무 사랑했고, 음악을 해도 된다는 부모님의 허락을 득하기 위해 서울대를 갔다는 피리 부는 사나이, 이적(笛). 1995년 김진표와 함께 결성한 패닉으로 데뷔, 대중들로부터 '제2의 서태지와 아이들'라는 찬사까지 받았던 그의 음악은 신선함, 충격 그 자체였다. 대중적이면서도 다소 투박했지만 실험적인 요소까지 두루 갖추면서 분명 허투루 나온 신인은 아니구나 라는 걸 대번에 느끼게 해주었다. 데뷔 이후 이적의 음악 활동은 실로 거침이 없었고 왕성했다. 패닉은 물론 솔로 앨범 활동과 김동률과의 프로젝트였던 카니발, 그리고 한상원, 정원영, 정재일 등과 함께했던 펑크 밴드 긱스(GIGS)까지.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2000년 활동을 끝으로 군 대체복무를 위해 휴면기에 들어갔던 그가 마침내 2003년 5월 솔로 2집이라는 선물을 들고 가요계 귀환을 알렸다.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하늘을 달리다" 일단 이 두 곡은 2집의 코어이자 솔로 이적과 패닉 이적의 색깔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곡들이다. 물론 두 곡의 인기는 두 말 할 것도 없다. 타이틀곡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조금씩 연륜이 묻어가는 목소리와 한껏 짙어진 감수성에서 보컬리스트로도 한 단계 성장한 이적의 면모를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하늘을 달리다"는 업템포 록 음악으로 패닉 시절의 활력 넘치는 음악을 떠오르게 하며 타이틀곡 이상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밖에도 앨범의 인트로이자 수많은 보이스 샘플을 캐치하기 위해 볼륨을 높여야 하는 "몽상적", 청량함과 그루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리듬이 인상적인 "바다를 찾아서", 살인을 암시하는 듯한 섬뜩한 가사와 바닥으로 꺼지는 듯한 멜로디, 그리고 이적과 김윤아의 대화를 하는 듯한 보컬이 비극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주고 있는 "어느 날", 자아성찰적인 가사와 차분한 멜로디의 "순례자", 전쟁 잔혹사를 장난감에 비유한 날선 비판과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바라보는 이적의 평화주의적 이념을 느낄 수 있는 "장난감 전쟁" 등도 대표적인 인기 트랙이며, 마지막으로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가 김진표 피처링 버전으로 다시 한번 흐르면서 본 앨범은 마무리가 된다. 다양한 색채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채워진 2집은 듣는 이로 하여금 질적인 포만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그 동안 패닉에 적(跡)을 두고, 카니발에 적을 두고, 긱스에 적을 두고 자유분방하게 다방면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던 이적의 모습들은 이제 잠시 내려놓아도 좋을 거 같다. 데뷔 이후 첫 공백기를 가지면서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는 솔로 가수로서 성장하는 그의 모습만으로도 대중들은 충분히 만족하고 환호할 것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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