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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RE Music

조용필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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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정보

 

작사 양인자 작곡 김희갑 편곡 김용년

 

 

Youtube Official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가사

 

오늘 아침 내가
행복한 이유는 이런 거지
오늘 아침 내가
서러운 이유도 그런 거야
청춘이 아름답다 하는 것은
환상이지 환상이라야 해
지금부터 시작되는
시간들이 최상이 되어야지

아무것도 나는
가진 게 없다네 없다네
재능이나 사명
남겨줄 가치도 모른다네
그러면서 무엇인가 기다리고
무엇인가 찾아서 헤맨다네
언제나 찾아오는
아침처럼 희망 하나 남아서
아침이면 하나님은
한 장의 도화지를 주신다
얘야 이 도화지에 멋진
너의 여름을 그려 보렴
사랑의 여름 영광의 여름
행복의 여름을
그러나 도화지엔
무수한 암초만이 그려진 채
소년의 여름이 구겨지고
청년의 여름이 실종되고
그리고 여름은 또 시작된다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본다
혼자 있을 수도 없고
혼자 있지 않을 수도 없는
도시의 하늘
권태로움과 공포로 색칠된
도시의 하늘
오늘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창피하게 한다
떠나자 짐승이 되지 않기 위해서
아니 진실로 짐승이 되기 위해서
어딜 가니 어딜 가는 거야
옆에서 친구가 불안을 담고 묻는다
먼 곳을 가겠어 먼 곳을
이것 봐 그런 생각은
사춘기가 끝나면서
같이 끝나는 거야
아니야 사춘기란
끝나는 것이 아니야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는 희망이야
어떤 폐허에서도
꼿꼿이 고개를 드는 희망
우리 마음 한구석에서
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는 그곳
그리움을 주고
활력을 주기도 하는 그곳
이 답답하고 숨막히는
도시를 떠나서
그런 먼 곳으로 가고 싶다
가자 사랑을 찾아서
가자 영광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바람소리인 곳을 찾아서
젊음이란 것은
머릿속의 관념이 아니라네
사랑이란 것도
한순간의 허상이 아니라네 음
아름다운 꿈 하나 없으면
오늘을 견딜 수 없기에
우리들은 꿈을
그 꿈을 찾아 나선다네 음음
기대없는 사랑
그런 사랑 무엇에 소용 있나
희망없는 사랑
그건 역시 나에겐 소용 없네 음
내가 항상 옳은 건 아니지만
주는 것만 옳다곤 않겠네
희망보다 항상
어려운 것은 체념이야
어느 날 아침
우리는 출발한다로 시작해서
먼 곳을 향해 떠났다
먼데서 온 거라면
다 아름다와하는 형제들아
보들레르는 말했지
그렇다 먼 것은 어디든 아름답다
먼 곳은
멀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먼 곳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황홀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을 보았던가
좁고 초라한 남자의 어깨
그 어깨에 짐처럼 얹혀진
여자의 피곤한 잠
어디까지 가십니까
배의 난간에서 낯선 남자는 묻는다
어디까지 가느냐구요
이 배를 탈 그때부터
우리가 내릴 곳은
다 함께 정해져 있지 않았나요
아 그렇군요
낯선 사람으로 만나
공동의 운명에 처해진다는 것
이건 대단한 발견인데요
그렇게 얘기하지 마십시오
힘없고 권태로운 운명
그 권태로움을 겁내듯
낯선 여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
당신과 공동의 운명이라니
나는 지금 그것을
탈출하는 중인데요
낯선 사람은 계속 묻는다
탈출하면 무엇이 보일 것 같습니까
무엇이든 보이겠지요 무엇이든
지금 보고 있는 이것이 아닌
다른 무엇
보일까요 보이겠지요
곧 보일 거에요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해서
설명할 수 없는 그것
하지만 보이게 되면
기쁜 목소리로 얘기해 드리죠
바로 저것이라고
배는 물살을 갈라 물방울을 만들고
바다는 그 물방울을
다시 바다로 만든다
한낮의 태양은
우리의 살갗을 뜨겁게 태우고
방향을 모르는 바람이
우리를 졸립게 한다
Sandman sandman sandman is coming
Sandman is coming
서럽고 외로울 때면
모래를 뿌려 잠을 재우는
전설 속의 sandman
지금 이렇게 떠나는 것이
슬픈 것인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바다가 외로운 것인가
sandman은 다가와 모래를 뿌리고
우리는 서러움과 외로움을 비껴선
오수에 빠져든다
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 루루
오오오오
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 하
마침내 우리는
지친 몸으로 돌아온다
먼 것은 여전히 먼 곳에 있고
파랑새는 보이지 않았다
돌아오는 배의 난간에서 가져보는
잠깐 동안의 사랑
남자가 안은 팔의 힘 속에서
여자가 속삭여주는
달콤한 어휘 속에서
우리는 잠깐잠깐 사랑에 잠긴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것도 찾지 못한 사람들이
그들의 빈 가슴을 달래기 위한
숨겨진 울음의 몸짓일뿐
어디까지 가십니까
이제는 누구도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하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우리는 모두 운명이 직결된
공동의 배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암초에 부딪혔을 때
우리의 운명은 언제나
하나로 직결돼 있다는 것을
선생님은 이 세상
어린이가 가지는 첫 번째 꿈
어린 시절 내게도 그런 꿈이 있었지
그 때 나는 행복했었지
같은 꿈을 꾸면서 자랐는데
가는길은 왜 달라졌나
아직도 그 골목엔
내가 두고 온 행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있을까
피곤한 남자의
어깨에 떨어져 있는 살비듬
서러운 여자의 어깨에 떨어져 있는
긴 머리카락 한올
우리는 이것을 피해 떠났지만
결국 이것들과 만나고
이것들을 서로 털어주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공동의 운명을
우리는 우리가 찾아갔다가
아무것도 보고 오지 못한
바다 저쪽을 다시 돌아본다
아 구름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저 먼 곳의 산 그림자
배가 멀어짐에 따라
그것은 한개의 피리어드로 변하고
마침내는 아무것도 없는
바다로 사라진다
도시로 돌아온
우리의 가슴 속에 마지막 본
그 피리어드는
거대한 우주로 거대한 욕망으로
다시금 자리잡는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낭랑한 물소리
작은 난로 위에 끓고 있는
보리차 물주전자 라라라라
햇볕이 가득한 마당에
눈부시게 놓인 하얀빨래
정답고 따뜻한 웃음속에
나는 왜 눈물이나나
언제라도 나는 변명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언제라도 나는 후회없이
떠나가고 싶었네
대문밖을 나서던
남자의 가슴을 겨냥한 활시위
그렇더라도 나는 갈 수 밖에 없네
신비한 저쪽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
변명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후회없이 떠가가고 싶었네
언제라도 나는
변명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언제라도 나는
후회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변명없이 살아가고 싶었네
싶었네
조용필 제10집 Part.Ⅱ
조용필
198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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