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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아버지와 나 Part II (세황 Solo)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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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 Part II (세황 Solo) 정보

 

작사 신해철 작곡 신해철 편곡 넥스트

 

 

Youtube Official

 

아버지와 나 Part II (세황 Solo) 가사

 

아주 오래 전 내가 올려다본 그의 어깨는 까마득한 산처럼 높았다.
그는 젊고 정열이 있었고 야심에 불타고 있었다.
나에게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내 키가 그보다 커진 것을 발견한 어느 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그가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 험한 세상에서 내가 살아나갈 길은
강자가 되는 것뿐이라고 그는 얘기했다.
난, 창공을 나르는 새처럼 살거라고 생각했다.
내 두 발로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내 날개 밑으로 스치는 바람 사이로 세상을 보리라 맹세했다.

내 남자로서의 생의 시작은 내 턱 밑의 수염이 나면서가 아니라 내 야망이, 내 자유가 꿈틀거림을 느끼면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
가족에게 소외 받고 돈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집안 어느 곳에서도 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내와 다 커버린 자식들 앞에서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남은 방법이란 침묵뿐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를 흉보던 그 모든 일들을 이제 내가 하고 있다.
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 듯 그의 모습을 닮아 가는 나를 보며,
이미 내가 어른들의 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그러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처럼 나는 아직도 모든 것이 두렵다.
언젠가 내가 가장이 된다는 것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무섭다.
이제야 그 의미를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그 두려움을 말해선 안 된다는 것이 가장 무섭다.

이제 당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나였음을 알 것 같다.

이제,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후에, 당신이 간 뒤에,
내 아들을 바라보게 될쯤에야 이루어질까.

오늘밤 나는 몇 년만에 골목길을 따라 당신을 마중 나갈 것이다.
할 말은 길어진 그림자 뒤로 묻어둔 채
우리 두 사람은 세월 속으로 같이 걸어갈 것이다.
Regame?
넥스트
2006.02.28

앨범설명

N.EX.T 원년멤버들 재집결,「N.EX.T」5.5집 "Regame"

대한민국 대표 락그룹 "N.EX.T"가 새 리메이크 앨범 "Regame"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신해철이 전체 프로듀싱과 제작을 담당했고 SBSi는 디지털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번 "N.EX.T" 5.5집 작업을 위해서 1997년 해산한 원년 멤버 신해철, 김세황, 김영석, 이수용이 다시 뭉쳤으며 "N.EX.T" 5기 데빈 리와 새로운 키보디스트 지현수 등 6인 체제로 활동에 들어간다.오랜 침묵을 깨고 전설의 멤버들이 모여 내놓은 이번 앨범은 신해철과 "N.EX.T"의 빅히트곡들을 새로운 느낌으로 리메이크해 팬들의 기억 속에 잊쳐지지 않는 감동을 되살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앨범은 "N.EX.T"의 초기 걸작인 ‘아버지와 나’,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등 기존곡들이 편곡과 60인조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N.EX.T"만의 장대한 스케일로 재탄생되었다. 특히 17년만에 완전한 모습을 보인 국민가요 ‘그대에게’의 완성판이 수록되었고 신인 먼데이키즈와의 듀엣곡 ‘인형의 기사’는 R&B 스타일의 보컬과 신해철 특유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담았다.
또 엄정화의 데뷔곡 ‘눈동자’를 채연이 재해석해 다시 불렀으며 대표곡 ‘날아라 병아리’는 윤도현의 하모니카 솔로와 김세황의 기타연주 그리고 오케스트라로 전개되어 음악적 완성도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고의 편곡자, 연주자들이 참여한 이번 앨범은 과거의 기억을끌어내면서도 새로운 보컬과 연주를 시도해 2006년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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