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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RE Music

다이나믹 듀오 청춘 (Spring Time) (Feat. 김C)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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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Spring Time) (Feat. 김C) 정보

 

작사 고범준, 김대원, 김윤성, 최동훈, 최재호, 하세가와요오헤이 작곡 김대원, 김윤성, 최재호 편곡

 

 

Youtube Official

 

청춘 (Spring Time) (Feat. 김C) 가사

 

약해진다 맘이 약해진다
동공이 탁해진다
정체성 없이 정체된 내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주제파악이란걸 하게 됐어
날 과대평가 했어
결론은 그거야 난 난놈이
아니었다는 걸
사회라는 조직에서 눈 밖에 난
놈이 었다는 걸
20대 객기와 열정은
객사한지 오래야
건진건 쓸모없는
아집과 약간의 노련함
사기도 몇번 당하고
상처는 자주 덧나고
정주기는 겁나고 닳고 달아보니깐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방관하면서 모든 세상일에
딱 두 발정도 뒷걸음쳤어
난 많이 식었어 이젠 모든게
미적지근해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벅적지근해
내 앞가림 하기도
머리가 지끈지끈해서
방관이라는 고약한
버릇이 몸에 벳어
잘 되던 일이
서로 욕심땜에 꼬였어
의심들이 사실이 돼가는걸
지켜보면서
난 자꾸 한걸음씩 물러서
말도 안나오고 눈물만이 흘러서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철없던 시절 내 꿈속에
나는 이상이란 용을 잡는 기사
세상의 고민 다 떠맡은
숨은 의국지사
아 근데 눈 떠보니까
난 현실이라는 작은 집조차도
잘 관리 못하는
무능한 집사
아 점점 멀어져가
내 꿈과 현실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가
삶이란 치열한 전투속에
내 청춘은 죽었어
뜨거웠던 시간들은
추억속에 묻었어
뭐 또 새로 시작 하는게 겁이나
내 꿈과 미래는
이딴식으로 접히나
영양가없는 고민들은
내 시간을 폭식해
이상은 게으르고
쓸데없는 살만 붙어
유행감각은 예전보다
훨씬 무뎌
내 운은 비극적이게도
하루종일 묵념
입에다 풀칠이나 하며 살 수
있는걸까
이러다 결혼이나 제대로 할 수
있는걸까
무뎌지는 나의 칼날
흐려지는 나의 신념
느낄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해간다
세상은 이런거라고
위로해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
서러움에 눈물
한없이 흘러내린다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다시오지 않을
아름다운 나의 청춘
어릴 땐 뜬구름이라도 잡았었지만
지금은 책임감이 먹구름이 돼
추격하고 있다
너무 많이 세상을 알아버린걸까
아니면 한치도
헤아리지도 못한걸까
감정은 메말라서 남들 다 흘리는
눈물도 몇번을 쥐어짜야
눈꺼풀에 겨우 맺히고
날아갔어 무모한 객기도
넘치던 패기도
눈물처럼 증발했어
눈가에 주름만 생기고
무뎌지고 흐려져
나 때때로 부풀어져
만만하던 세상이
무서워져산다 또한
우리네 아버지들처럼
흐르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졌어
흐르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졌어
졌어
서른넘어서 군대를 간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하하하하
Band Of Dynamic Brothers
다이나믹 듀오
2009.10.07

앨범설명

다이나믹 듀오 정규 5집 [Band Of Dynamic Brothers]

다이나믹듀오 2집 [Double Dynamite]의 ‘고백’에서 ‘군대 갔다오면 서른이야’라는 그들의 외침이 어느덧 ‘군대 가기 전에 벌서 서른이야’로 바뀌고 정말 군 입대를 앞두게 되었다. 10여 년이 조금 못되는 세월 동안 한국 힙합씬의 최고의 듀오로 자리 잡으면서 매 앨범마다 흥행과 비평을 만족시켜온 그들의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을 받아보는 기분이 참으로 묘하다. 가수로서, 한 청년으로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앞두고 앨범을 작업할 때 그들이 느꼈을 기분을 잠시 생각해 본다. 당연히 가야 하는 곳이지만 대한민국의 남자치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야릇한 긴장감을 느껴보지 않았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조금은 우울 할 듯한 다이나믹듀오 5집을 예상해 보지만, “Band Of Dynamic Brothers” 앨범타이틀을 보는 순간 역시 다이나믹듀오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1분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들이지만 위트와 느낌은 여전하다. 자칫 우울해지고 감성적이 될 수도 있는 현실을 언제나 그렇듯 유쾌하고 재치있게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받아 들였다. 영화 “Band of Brothers"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타이틀은 영화 안에서 군인들(이지중대)이 아닌 그들의 ‘음악 밴드’를 의미하며 결국 ”역동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 형제“들로 풀이 할 수 있다. 안정적인 현실에의 안주가 아닌 ‘Triple Dynamite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모험성과, 전작에 비해 최대한 전자음을 배제한 실험성은 새로운 행보를 앞두고 그에 임하는 그들의 마음가짐을 대변 한 듯 하다.
다듀의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다. 강산에, 김c, 슈프림팀, 리쌍의 개리, 씨모, 프라이머리, 콤플렉스, 플레닛 쉬버의 필터, 싸이포디아즈 등 이번 앨범 역시 신선하면서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음악적 특징이라면 전자음의 비중이 전작보다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 관악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악기가 라이브 레코딩으로 녹음되었다. 이것은 어느 순간 전자음으로 가득 차버린 현 가요계 트렌드에 대한 지루함의 표현이라고. 그리고 주로 지금까지는 다듀의 역동적인 음악의 기반은 펑크(funk)였으나 이번엔 드럼&베이스나 댄스홀 같은 색다른 형태의 댄스뮤직을 기반으로 한 곡들도 꾀나 있으니 이것 또한 새로운 감상 포인트다. “죽일놈”, “ugly”, “끝”, ”두꺼비”같은 트랙에서는 랩 뿐만이 아니라 노래를 상당히 제대로(?)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데 몇 장의 앨범을 거쳐가며 자연스레 트레이닝이 된 모양인지 처음에 비해 상당히 발전된 모습이다. 총 14트랙의 꽉 차 있는 구성으로 절대 기죽지 않고 그들의 실력을 자신만만하게 뽐내는 것을 시작으로, 사랑 혹은 이별에 관한 꾸미지 않은 솔직한 감정, 그리고 일상에서의 생활 이 친숙히 다가오는 주제, 하지만 잘못된 현실에 대한 강도 있는 비판과 풍자,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위트. 마지막으로 어느 누구와 다르지 않은 나약하고 고민에 가득 차 있는 그들의 현재 심정까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살리는 곡의 구성 또한 대사를 앞두고 주저앉은 그들이 아닌 한층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그들의 감성과 실력을 느끼게 될 중요 감상 포인트가 되어준다.
데뷔 이후 10여년동안 음악과 창조에 관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안 주하지 않고 음악안에 숨겨진 새로운 보물을 찾아다닌 트레져헌터 ‘다이나믹듀오’ 그들은 그들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2년여의 일정으로 또 다른 창조적 에너지원을 찾아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금방 돌아올 것이다. 왜? 군대가 죽으러가는 곳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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