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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RE Music

이승환, Lim Kim (김예림) 비누 듣기/가사/앨범/유튜브/뮤비/반복재생/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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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정보

 

작사 이승환 작곡 와사비사운드 편곡 와사비사운드

 

 

Youtube Official

 

비누 가사

 

같이 살기 시작할 때 현기증이
날만큼 짜릿했었지
먹는 양이 늘었고
둘 다 살이 좀 올랐지
장도 보러 다니고 인터넷으로
참 많이도 사댔지
평생 써도 될 만큼 많은
비눌 사곤 한 참 웃었지
근데 그 많던게 어제 마침
똑 떨어지더라
아쉽지 않으니 그게 좀 묘하더라
혼자 된 후에 신경 쓸 게 많아
미처 챙기질 못했는데
그깟 비누 또 시키면 되지
익숙하게 구부러진 골목을 지나
혹시 만날까
바뀌지 않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진 않을까
더 이상 내가 너를 그리워 하지
않는 게 편하기만 해
잠깐 번거로 웠어
유일하다고 특별하다고 믿었단 게
믿기지 않아
이별이 슬픈게 아닌 다시금
혼자라 슬펐지
구질구질하게도 몸은
너를 기억 한다
빨리도 닳고 물러질 거면서
견고한 척을 했네
못됐나봐 내가 사람 싫어지는데
이유 따위 없더라
아무렇지 않은게 잘만 사는 게
그나마 위안인데
유일하다고 특별하다고 믿었던 건
조금 슬프다
아무렇지 않은게 잘만 사는 게
그나마 위안인데
유일하다고 특별하다고 믿었던 건
가끔 쓰리다
비누
이승환, Lim Kim (김예림)
2013.12.10

앨범설명

우울한 피아노 위에 남녀가 서로 다른 혹은 같은 마음을 노래한다. '이승환', '김예림' [비누]

미움마저 사라진 듯 보이나 한 번 같이 했던 연인들에겐 미련이나 추억이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헤어졌던 남녀가 다신 만난다고 해서 잘 되는 비율이 그리 높지 않듯이 들은 서롤 밀어내려는 마음의 관성을 어찌하지 못 한다.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1,2절의 멜로디를 달리 부른다. 반부의 몰아치는 듯 보이지만 절제하는 기타와 드럼이 현란한 관악기들과 잘 조화를 이루면서 '이승환', '김예림'의 차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감싸고 있다. 절대 과하게 증폭되지 않는 두 보컬리스트의 화음이 듣는 이를 더욱 쓸쓸하게 하고 영화 'take this waltz',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 난 이후처럼 폭풍 같은 사랑이 지나간 후 남은 현실에 대한 기억을떠올리게 할 것이다. 이 겨울 또 하나의 수작 발라드를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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